LA 인근 산행가이드/미주한국일보

TKT 0 07.05 07:35

      Ontario Peak ( 8,637’) via Sugarloaf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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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loaf Peak 정상에서 본 3T ( Timber, Telegraph, Thunder )



 



‘Ontario’란 원래 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인 Iroquoian 족의 말로, ‘반짝이는 물’ 또는 ‘아름다운 호수’라는 의미라고 한다. 138년전인 1882년에 캐나다의 Ontario 주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이주해온 George & William Chaffey형제가 Rancho Cucamonga 의 땅 8,000에이커를 구입하여, 이 땅에 자신들의 고향이름을 붙인 Ontario Irrigation Colony 를 세운다. 그 후 1891년에 이 땅의 일부가 City of Ontario가 되어짐으로써, 이 산도 Ontario란 이름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굳이 부득불 견강부회하자면, 맑은 날에는 이 산 정상에서 Palos Verdes와 Catalina섬 등을 포함한 태평양의 일부를 볼 수도 있으므로, ‘Ontario’ Peak이란 표현이 나름대로 이 산의 이름으로 어울릴 수도 있겠다.

이 Ontario Peak을 오르는 루트로는 2가지를 들 수 있겠다.



첫번째는 대부분의 등산인들이 이용하는 루트로서, Icehouse Canyon Trailhead(4,920‘)를 출발하여 Icehouse Saddle(7,580')까지 3.6마일을 간 다음,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이는 2.8마일의 Ontario Peak Trail을 따라 가며 Kelly's Camp(7,840’)를 지나 Ontario Peak까지 편도 총 6.4마일의 산행을 하는 것인데, 순등반고도는 약 3,950‘가 되고, 왕복산행에 대략 8~9 시간이 걸린다.

두번째는 매우 가파른 루트로서, 일부 열성적인 등산인들이 시도하는 코스로, 정비된 등산로가 따로 없고, 주로 계곡이나 비탈과 능선을 오르고 내리는 Mountaineering을 하는 코스이다.

Icehouse Canyon Trail로 산행을 시작하되, 약 0.5마일 지점에서 우측의 Creek을 건너 Falling Rock Canyon 을 통하여 오르는 코스로, 편도거리가 4마일 내외로 짧은 대신, 등산소요시간은 첫번째 코스의 6.4마일의 산행에 못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의 코스가 가파르긴 하지만, 방심하지 않는 한 특별히 위험한 코스는 아니라서, 오늘은 경험이 많고 날렵한 산꾼들을 위하여 이 루트를 소개한다. 단, 눈과 비, 얼음이 없는 계절에, 이 코스를 가본 사람과 꼭 동행하길 권한다. 또 바위가 많은 지대를 지나는 산행이라 안전을 위해 등산용 헬맷의 착용을 적극 권한다.

가는 길

210번 Freeway상의 Upland지역의 Mountain Ave에서 내려, 이 길을 따라 북쪽(산쪽)으로 향한다. 약 1.5마일을 가면 길이 오른쪽으로 구부러졌다가 완만하게 왼쪽으로 둥글게 돌아가며 산줄기의 초입으로 들어가는데, 계속 왼쪽의 큰길을 따르다 보면, Mt. Baldy Road를 만난다. Freeway로 부터 약 4마일 온 지점이다. 우회전하여 Mt. Baldy Road를 따라 올라간다. 약 4마일을 더 가면, 작은 타운이 길 양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지점에 닿는다.
Baldy Village 이다. 왼쪽 편에 있는 Visitor Center를 찾아 들어가 주차하고, 사무실에 가서 Free Permit을 받아 지닌 후, 다시 2마일을 더 올라간다.

길이 왼쪽으로 직각으로 꺾이는 곳에 이르면 Mt. Baldy Road를 버리고 직진한다. Icehouse Canyon Road이다. 200m 쯤 들어가면 길이 끝나고 왼쪽으로 큰 주차장시설이 있고 화장실도 있다. 동쪽으로 있는 등산 시작점을 쉽게 볼 수 있다. Adventure Pass 라는 주차허가증을 차안에 잘 걸어 놓는다.




등산코스

주차장의 동쪽 끝에서 시작되는 이 ‘얼음집 계곡’의 등산로(7W07)는 계곡의 최상단이랄 수 있는 Icehouse Canyon Saddle(7,580’)까지의 편도거리가 3.6마일이며, 순등반고도는 2,660’이다.

Sugarloaf Peak을 경유한 Ontario Peak의 산행을 하기위해서는 처음에는 주차장에서부터 이 Icehouse Canyon Trail을 따라 0.5마일쯤을 올라간 다음, 등산로의 바로 왼쪽이 3~4m 높이의 육중하고 거친 암벽이 되는 곳까지 간다. 오른쪽으로는 완만히 내려가는 지형이면서 길에서 3~4m 안쪽으로 큰 Maple 나무 한그루가 밑둥에서 세갈래로 갈라져 자라나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이 지점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잘 살핀다. 사람들이 지나다닌 발자취가 완연하다. 등산루트의 입구임을 알려주는 미니 돌탑(Ducks)이 있을 수도 있겠다.

여기서 정규 등산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내려간다. 등산인들의 통행으로 발자취가 남아있는 Use Trail을 따라가되, 왼쪽이 아닌 약간 오른쪽으로 난 자취를 따라가면 곧 바닥에 크고 작은 바윗돌들이 산만하게 깔려있는 널찍한 하상에 이르른다. 우리가 길이 없는 길을 따라서 상류쪽으로 올라가야 할 Falling Rock Canyon의 초입이다. 이 계곡은 시종 거의 남쪽을 향해서 나아가게 되는데 갈수록 계곡의 폭이 좁아지며 경사는 커지게 된다.

Falling Rock Canyon으로 진입한 후 대략 20여분을 지날때 쯤에는 3m 쯤 높이의 물이 없는 마른 폭포를 만나게 된다. 누군가가 오르기 쉽도록 Rope를 매어놓기도 하는데, Rope가 없으면 왼쪽 계곡 위로 올라가 약간 우회하여 이곳을 통과하면 안전하겠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뒤를 돌아보면 Mt. Baldy의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의 거치른 암벽미도 볼만하다. 이 계곡의 이름이 Falling Rock인 이유를 그 거의 직벽으로 가파르게 솟아있는 양안의 기세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Falling Rock Canyon으로 들어선지 약 1마일이 되거나 대략 1시간 반쯤이 될때, 두번째로 물이 없는 폭포 앞에 이르게 된다. 첫번째 폭포보다 더 험준하다. 그러나 다행히 이 폭포를 오를 필요는 없다. 여기서 오른쪽의 계곡면은 상당한 급경사의 비탈인데 그래도 자잔한 돌(Scree)과 흙으로 되어있어 위험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약 0.2마일 거리의 이 비탈면을 올라간다.

아마도 오늘의 등산루트에서 이곳이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 아닌가 싶다. 가끔 발걸음이 뒤로 밀릴수도 있지만 그런대로 올라갈만 하다. 가능하면 굵은 돌을 밟는 편이 덜 밀린다. 이윽고 비탈의 위에 올라서면 이곳이 Ontario Peak쪽에서 Sugarloaf Peak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Saddle(6,700’)이다.

좌측과 우측으로 발자취가 있다. 좌측이 Ontario Peak쪽으로 올라가는 루트이며, 오른쪽은 Sugarloaf Peak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평탄한 루트이다. 오른쪽으로 나있는 Use Trail을 따라 이 능선의 끝까지 약 0.4마일을 가는데, 중간 중간에 다소 조심스레 걸어야 하는 좁은 구간이 있다. 100평 내외가 될듯한 평지에 이른다. 편안한 분위기의 Sugarloaf Peak정상(6,924’)이다. 서북쪽으로는 바로 발 아래인양 Mt. Baldy Road가 구불구불 이어지고 있는 모양이 선명하다. 돌무더기들 사이에 정상등록부가 비치되어 있다.

이제 직선거리 1마일이 좀 넘을 거리로 동남쪽에 웅장하게 솟아있는 봉우리가 Ontario Peak이다. 이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0.4마일거리의 Saddle로 되돌아간다. 이곳에서 동남쪽으로 나있는 산줄기를 따라서 Ontario Peak(8,693’)에 오르는데는 대략 2시간내외가 소요된다. Saddle에서 약 1.7마일에 순등반고도가 2,200’가 되는 급경사 루트이다. 산줄기의 고점을 유지하며 Use Trail을 따르거나 Cross Country를 통해 오른다.

인적이 드물다. 그래선지 사슴이나 Bighorn Sheep들이 머물다간 쉼터나 족적들을 보게되는데 다행히 특별히 위태로운 지점은 없다.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소나무숲이 울울창창하여 그늘이 있고 대기도 청량하다.

이윽고 동쪽의 Bighorn Peak에서 서쪽의 Ontario Peak으로 이어지는 중심능선상의 등산로에 이르게 된다. 0.2마일 거리로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가 Ontario Peak(8,637’)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동쪽의 Bighorn Peak(8,441’)에 올라 1석3조의 산행을 마치고, Icehouse Saddle로 내려가서 Icehouse Canyon Trail 을 따라 하산하는 것도 좋겠다.

사족이지만, 지난 주에 게재된 글을 읽으신 어느 독자께서, 1달러지폐 뒷면의 미국 문장(Great Seal of the United States)의 양면에 있는 라틴어의 뜻을 문의해 오셨는데, 시민으로서 상식의 확장차원에서 이를 살펴 본다. 좌측의 피라밋형태에서 아랫부분의 13단의 구축물은 독립당시의 13개 주를 상징하고, 그 맨 아랫단의 로마숫자는 독립 원년인 ‘1776’을 새긴 것이다. 윗부분의 빛나는 작은 삼각형 안의 눈은 ‘Eye of the Providence’(나라를 지켜 주시는 신의 눈)를 의미한다. ‘ANNUIT COEPTIS’는 ‘Providence has favored our undertakings(신은 우리가 하는 일에 미소 지으신다)’는 의미의 13글자로, 역시 13개 주를 상징하고, ‘NOVUS ORDO SECLORUM’은 ‘New Order of the Ages(새로운 시대의 시작)’의 뜻으로, 옛 로마의 시인 Virgil(70 BC~21 BC)의 시에서 인용한 구절이라고. 우측의 독수리 양날개 위에 있는 ‘E PLURIBUS UNUM’은 ‘Out of many, One(많은 것에서 하나로; 여러 주가 모여 하나의 나라로)’라는 의미인데, 미국여권의 앞면에도 인쇄돼 있는 문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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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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